에이블런, 국내 최초 ‘AI 리터러시 역량 평가도구’ 공개

2025-07-14

인공지능(AI) 교육 전문기업 에이블런이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시대에 맞춘 ‘AI 리터러시 역량 평가도구’를 선보였다.

에이블런은 “새로운 진단 도구를 통해 개인과 조직이 AI 학습의 출발선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기술 숙련도가 아니라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태도 중심의 문항 설계가 핵심”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 문항은 유네스코(UNESCO)가 제시한 글로벌 AI 리터러시 기준과 독일 본(Bonn) 대학교병원 의학교육연구소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해당 연구는 전 세계 AI 교육 전문가 53인이 참여해 다단계 검토와 델파이 방식으로 역량 문항을 체계화한 사례다. 에이블런은 이 연구에 참여한 해외 박사급 연구진의 자문을 받아 국내 실정에 맞는 문항 구조와 해석 체계를 재설계했다.

문항 해석 및 척도 조정은 에이블런의 자체 교육 설계팀이 주도했으며 국내 대학 교수 및 현장 교육 실무자들이 실질적인 검토와 보완 작업에 참여했다. 최종 결과는 항목별 분석 및 시각화 자료로 제공돼 사용자가 본인의 AI 이해 수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진단이 기술 중심이 아닌 이해 중심이라는 점이다. 에이블런은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평가 문항을 일상과 업무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기준으로 활용할지를 묻는 문항이 다수를 차지한다. 실제 사례 기반의 서술형 문항과 선택지가 혼합된 형태로, 참여자에게 자연스러운 사고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 도구는 현재 에이블런의 AI 코스 수강생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기업과 기관의 요청에 따라 조직 차원의 활용도 가능하다. 평가를 통해 구성원의 AI 이해 수준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이제 AI는 특정 기술직군만의 언어가 아니라 누구나 이해하고 판단해야 할 상식이 됐다”며 “이번 평가도구는 모두를 위한 AI 교육 실현을 위한 출발점으로 교육 설계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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