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스포츠산업계 만들자” 유승민 당선인

2025-02-21

“체육계 자율성, 독립성을 강화하려면 체육회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43)이 국내 스포츠산업계 인사들을 만나서 강조한 말이다.

유 당선인은 21일 서울올림픽공원 스포츠360에서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인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한 강의에서“체육계 자율성과 독립성은 예산 구조에서 나와야한다”며 “스포츠계 시장을 키우도 수익을 끌어올리는데 체육회와 스포츠산업계가 서로 협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국올림픽위원회 예산을 예로 들었다. 유 당선인은 “IOC는 4년 동안 76억 달러, 약 11조원을 벌고 미국올림픽워원회는 자체 수입이 7000억원에 이른다”며 “대한체육회 예산이 4000억원인데 95%가 국가보조금이다. 자체 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가 마케팅으로 거둔 수입은 130억원 정도다. 유 당선인은 “체육회 가치는 그 이상”이라며 “선수 초상권 등 활용 가능한 자산을 개발하고 스폰서 후원 액수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진천선수촌 마케팅 측면 활용, 선수 출신 마케팅 전문가 육성, 스포츠산업계와 다양한 협업 등을 현재까지 해법으로 제시했다. 유 당선인은 “전세계에서 진천선수촌 같은 곳은 거의 없다”며 “선수촌 오픈, 관광 및 MD 상품 개발 등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대회는 입장권 수익 12억원, 상품판매 2억6000만원 등 총 25억원 흑자를 냈다.

유 당선인은 정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 당선인은 “스포츠산업, 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힘을 합해 스포츠 시장 확대와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 국회, 기업, 교육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설명해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학교체육활성화, 1교1기 정책 등도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체육회가 많은 수익을 올려 좋은 데 잘 쓰면 법적, 제도적 규제와 제약도 풀릴 것”이라며 “기업 대표들도 계속 만다면서 후원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