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135만명 자원봉사자 개인유출사고 비판

2024-10-21

21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정감사 개최

협의회, 현재 930만명 회원 정보 관리

개인정보 유출에도 담당자 승진 비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 1월 발생한 135만명 자원봉사자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복지협의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게 "지난 1월 13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일어난 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증관리시스템엔 약 93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보안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며 "2014년에 개인정보 보호법이 개정돼 주민등록을 입력하지 않고도 회원으로 가입하는 방법이 이미 의무화돼 있는데 사회복지협의회는 이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은 "해커가 2월 6일부터 7일까지 시스템 홈페이지에 2000만회 접속했으나 이를 인지하지도 못했다"며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현 가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봉사 실적은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봉사 실적을 등록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1월 사고 이후에 지금 9개월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며 "또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담당자는 지난 7월 승진했다"고 비판을 이었다.

김 회장은 전 의원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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