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부만 하면 수능 5등급” 대치동 영어강사의 내부고발

2025-04-06

학교에선 중학교 3학년까지 미국 초등 3학년 수준의 영어를 배워요. 그런데 3년 뒤 수능에선 미국 대학생 수준의 지문이 나옵니다. 학교 수업 충실히 들어서 풀 수 있을까요?

지난달 26일 만난 백시영·남기정 정영어학원 원장은 이렇게 물었다. “교육과 시험 사이의 괴리, 이게 영어교육의 실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12년째 서울 대치동에서 초등 고학년·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수능 같은 시험 영어는 기형적으로 어렵고, 공교육은 손을 놓아버린 모습”이라며 “학원 다니며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망하는 구조”라고 잘라 말했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리 대응해야 고등학교 가서 좌절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대치동 영어학원 내부고발자’란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학교와 학원에서 벌어지는 영어교육의 실태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풀어낸다. 『그들은 어떻게 1등급을 받는가』라는 책도 썼다.

학교에 기댈 수 없다면, 일찌감치 학원을 찾아가 선행학습을 시작해야 할까? 하지만 두 사람은 ‘7세 고시’니 ‘4세 고시’처럼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영어 사교육에 매달리는 덴 회의적이었다. “대다수 아이에게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도리어 탈이 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원도 답이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Intro 대치동 영어학원장의 영어교육 현실 조언

Part 1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망한다

Part 2 영어 유치원, 10명 중 1명만 효과

Part 3 결국 원서 읽기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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