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춤추게 한 'YMCA'…빌리지 피플 10월 한국 온다

2025-03-03

1970년대 히트곡 ‘YMCA’와 ‘고 웨스트(Go West)’ 등으로 알려진 디스코 그룹 ‘빌리지피플(Village People)’이 10월 첫 내한 콘서트를 연다.

공연기획사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을 비롯해 대구·부산 등지에서 빌리지피플의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공연 장소와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빌리지피플은 미국 뉴욕에서 결성됐지만 1977년 영국에서 싱글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이듬해인 1978년부터 히트곡을 대거 선보이고 스타덤에 올랐다. 1970년대 후반 당시 전 세계에 불어닥친 디스코 붐을 타고 ‘YMCA’와 ‘고 웨스트’ 외에도 ‘마초 맨(Macho Man)’ ‘샌프란시스코’ '캔트 스톱 더 뮤직(Can't Stop The Music)' 등을 히트시켰다.

빌리지피플은 ‘마을 사람들’이라는 팀명처럼 멤버마다 고유한 캐릭터를 가진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이들은 원년 멤버 빅터 윌리스(경찰·제독)를 비롯해 하비에르 페레즈(미국 원주민), 제임스 퀑(건설 노동자), 니콜라스 마넬릭(카우보이), 제임스 리(군인), 제임스 J J 리폴드(가죽맨·Leatherman) 등이다.

흥겨운 후렴으로 유명한 이들의 대표곡 ‘YMCA’는 1978년 발매됐다. 세계적인 비영리단체인 ‘기독교청년회(YMCA)’가 미국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센터에 관한 내용을 노랫말에 담고 있다. ‘YMCA’는 발매 수십 년이 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면서 미국 현지에서 다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는 “빌리지피플은 악기보다는 하모니를 위주로 하는 그룹으로 요란한 몸치장과 미국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며 “과장되고 꾸며진 모습에 친근한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이 더해지면서 멀리 한국에서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고 소개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