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속 LG 염경엽 감독 퇴장, 잠실에 무슨 일이?

2025-04-11

염경엽 LG 감독이 11일 잠실 두산전 심판과 충돌 후 퇴장 당했다. 5회말 LG 공격, 1사 1루에서 이주헌의 타구가 3루로 향했다. 타구는 두산 3루수 강승호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강승호가 공을 잡아 2루로 송구,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먼저 나와 항의하더니 자리로 들어갔다. 문보경의 2루 아웃, 2사 1루 경기 속행으로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런데 염 감독도 곧장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심판진과 언쟁하더니 퇴장 조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염 감독이 심판조장인 이영재 1루심에게 다가가더니 강하게 가슴을 맞부딪쳤다. 코치와 선수들까지 나와 염 감독을 뜯어 말리면서 사태는 수습됐다.

LG 구단은 염 감독 퇴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3루심 김갑수 심판이 이주헌의 타구를 강승호의 글러브에 맞고 나왔을 때 ‘인’을 선언했다가, 곧장 ‘파울’ 모션을 취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이 처음 항의한 건 ‘파울을 선언했다가 왜 판정을 번복했느냐’였다. 심판은 ‘파울이 아니라 타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답했다. 염 감독은 ‘인플레이 중 타임을 선언할 수 있느냐’고 다시 따졌다. 심판진은 이에 ‘심판은 타임을 선언할 수 있다’는게 심판진의 대답이었고, 이 과정에서 염 감독이 격분하며 충돌이 빚어졌다는 게 LG측 설명이다.

혼란스러웠던 이날 상황의 전말은 경기 후 심판진 설명까지 더해져야 정리가 가능하다. 양측 입장이 엇갈릴 경우 ‘진실공방’ 가능성도 있다.

염 감독의 이날 퇴장은 이번 시즌 2번째 감독 퇴장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지난 6일 사직 롯데전 퇴장이 시즌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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