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콜업 열쇠’ 파헤스 미래 엇갈린 전망···‘트레이드 예상&2년차 부진 털고 안착’

2025-04-11

김혜성(26)의 빅리그 콜업에 키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LA 다저스 외야수 앤디 파헤스(25)의 미래를 놓고 여러 얘기가 나온다. 시즌 초반 공수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여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결국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파헤스가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면서 지켜보자는 의견과 그를 트레이드시키자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 “다저스는 수비에서 불안한 파헤스를 내보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트레이드해 센터 수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스타급 멤버로 꾸려진 다저스 라인업에서 중견수 자리는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파헤스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공수에서 기대치를 밑돈다. 파헤스는 개막 후 11경기에서 35타수에 단 4안타만 치는 빈공에 시달렸다. 수비에서는 손쉬운 타구를 잇달아 놓치는 등 공수에서 ‘구멍’이었다.

그러면서 SI는 지난 7일 파헤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오고, 중견수는 토미 에드먼이 이동하고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 2루를 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김혜성이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 중 동료들과 포옹하며 작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빅리그 승격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김혜성의 콜업 소식은 없었고, 파헤스는 이후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3안타를 때리며 타격에서 반등했다. 수비에서도 다이빙 캐치를 하는 등 갑자기 슈퍼맨 모드로 변신했다. LA 타임스는 이날 “파헤스가 2년차 부진에서 탈출해 라인업을 굳히려 한다”며 그의 빅리그 안착 가능성을 보도했다. 반면 SI는 트레이드를 해 중견수 자리를 보강하거나 에드먼의 수비 위치를 바꾸는 등 파헤스를 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파헤스가 여러모로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다저스의 다른 유틸리티맨과 내야 백업 자원들도 시즌 초반 타격 성적이 신통치 않다. 김혜성에겐 기회가 열려 있다. 트리플A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게 중요하다. 김혜성은 이날 라운드락(텍사스 산하)과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8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김혜성의 트리플A 타율은 0.326에서 0.292(48타수 14안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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