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실수, 확신을 주지 못하는 선수"... 궁지에 몰린 김민재

2025-04-14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치명적 실수에 현지 언론이 비판적 시선을 보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전날 경기에서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준 김민재에게 "이번 시즌 김민재는 탄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실수도 여러 차례 범했다"며 "기대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5경기를 남긴 뮌헨(승점 69점)은 2위 레버쿠젠(승점 63점)과 승점 차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전반 내내 도르트문트의 공격수인 세루 기라시를 철저하게 묶었지만 후반 3분 크로스 상황에서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막지 못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결국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후반 9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김민재를 라파엘 게헤이루와 교체했다. 이번 시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의 조기 교체는 처음이기에 현지 언론은 집중 조명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실점을 허용한 후 몇 분 만에 그를 교체했다"며 "이는 다음 주에 있을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3-24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한 후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지만, 한 번씩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예측과 전진 수비를 즐기는 김민재에게 실수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김민재의 입지를 흔들리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전반 23분 비니시우스를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시도했고, 뒷공간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이 실수 이후 지난 시즌 뮌헨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를 중용해 김민재는 주전 자리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번 시즌 뮌헨이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다시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믿음에 힘입어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동료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휴식을 부여받지 못한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실수가 잦아졌다.

실점 관여가 많아지다 보니 자신감도 낮아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데이터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민재는 실책으로 총 6골을 실점하여 이번 시즌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실점 순위 상위 5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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