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연금 급여지급 예산 43조8300억…4600억 추가 확보

2024-11-22

조규홍 "국민연금 지속 가능성 위해 수익률 제고 중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긴밀 대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국민연금 급여지급 예산을 43조830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제 7차 기금위 회의'를 열고 '2024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국내채권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도 보고 받았다.

우선 기금운용본부는 WGBI 편입으로 약 560억 달러(75조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국내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국내채권 포트폴리오의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WGBI 편입이 실제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현재 운용기조를 유지하되 시장 충격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회의에서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원활한 국민연금 급여 지급을 위해 관련 예산 약 4600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4년도 국민연금 급여지급 예산' 총규모는 당초 43조3700억원에서 43조8300억원으로 변경된다.

조규홍 장관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수익률 제고가 중요하다"면서 "지난 9월 4일 정부가 21년 만에 발표한 단일 연금개혁안에도 반영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민연금이 당초 우려에도 9월 말 기준 약 9%의 비교적 높은 기금운용 성과를 달성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한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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