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기대주들이 아마추어 최고상들을 휩쓸며 미래를 기대케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1일 2024년 부문별 수상자를 공개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중 개최 예정인 대의원총회에서 한다.
가장 관심을 모은 ‘이영민 타격상’의 주인공은 휘문고 내야수 염승원(18·키움 입단)에게 돌아갔다. 이영민 타격상은 KBSA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받는다.
염승원은 올해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521(73타수38안타), 18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301을 올렸다. 기량을 인정받아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키움에 지명돼 프로 데뷔를 눈 앞에 뒀으나, 지난달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루키캠프에 참가해 훈련 일정을 착실히 소화하던 도중, 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캠프를 마친 뒤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고, 담당의는 수술을 권하며 프로 데뷔는 2026년에 하게 됐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덕수고 투수 정현우 역시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정현우는 올해 16경기에 등판해서 8승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호투했다. 48.1이닝 동안 삼진 70개를 잡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정현우 역시 2025년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고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김일배 지도자상은 주창훈 전주고 감독이 받는다. 주 감독은 올해 청룡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주고를 3관왕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