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폴더블 아이폰의 일부 스펙이 유출됐다.
Mac Rumors에 따르면 해당 루머는 중국 Weibo 기반 계정인 디지털 챗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에 올라왔는데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독점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내외부 화면 크기와 해상도, 카메라 특징을 명시했다.
폴더블 아이폰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약 7.76인치 크기에 2713x1920 해상도를 지원하며,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일부 스마트폰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로 화면에서 카메라 홀이 보이지 않을 거라고 한다. 또한 외부 디스플레이는 5.49인치 크기에 2088x1422 해상도를 지원하며, 여기에는 일반적인 펀치 홀 디자인 카메라가 탑재된다.
Mac Rumors는 디지털 챗 스테이션이 이전에도 폴더블 아이폰이 내부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4:3 화면 비율을 가질 거라고 주장했으며, 애플 관련 분석가인 밍치궈(Ming-Chi Kuo)도 이러한 크기를 뒷받침하며 내부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없을 거라고 설명한 내용을 언급했다.
또한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라는 루머도 제기한 바 있는데, 이 기기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Face ID를 사용할 거라고 주장하여 폴더블 아이폰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인 유사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밍치궈는 폴더블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에 듀얼 렌즈가 사용될 것이며, Face ID 대신 내부 공간 절약을 위해 Touch ID 측면 버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도 애플이 내년에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기기에 아이폰 17 에어(iPhone 17 Air)를 개발하면서 얻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모뎀, 칩 관련 혁신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 제품에 2,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존 아이폰 프로 맥스보다 상위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