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한·미 관세협상 타결 환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가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국내 의약품의 최혜국 대우와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에 대한 무관세 적용 방안이 포함됐다.

협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은 미국과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 인하, 대미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며 "국내 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와 제네릭의약품 무관세 적용이 포함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의약품에 대해 최대 250%의 고율 관세 부과를 거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는 세계 최대 시장이자 주요 수출국인 미국 진출에 있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었다.

협회는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 수출 환경이 유럽 및 일본 등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미 무역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국익을 우선하고 치열하게 협상을 진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품목별 세부 관세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정부가 향후 의약품 품목 관세 관련 논의에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협회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바이오 분야에서 양국 간 무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