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찾아나선 美…한국농장 첫 수출 성공

2025-03-13

미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로 달걀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브라질·인도네시아 등이 미국으로 달걀 수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달걀농장도 미국 첫 수출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모은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달걀 부족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바다 건너까지 달걀을 찾아나섰다고 전했다. 폴란드·프랑스·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은 미국 농무부와 현지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수출용 달걀에 대한 문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도 미국에 달걀을 대량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거론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각)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는 브라질의 올 한해 달걀 수출 전망치를 3만5000t으로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67% 상향했고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량(1만8000t)의 2배 가까운 규모”라고 전했다.

히카르두 산틴 ABPA 회장은 “그동안 미국이 브라질산 달걀을 반려동물 사료용으로만 수입했지만 올해 기업들이 식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미국 대상 수출에 필요한 위생 조건문제로 소비자 판매용 신선달걀을 수출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업체들이 브라질산 달걀을 수입·가공해 시판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충남 아산의 농업회사법인 계림농장(대표 홍성학)이 최근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신선달걀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아산시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특란 20t으로 30개들이 1만1172판(33만5160개)이다. 해당 물량은 미 동부 조지아주로 보내질 예정이다.

미국 달걀값은 계속 치솟고 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달걀값은 1년 전과 비교해 53% 급등했다.

이미쁨 기자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