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무좀' 이렇게 치료·관리하세요

2025-10-19

성대림, 대림외과의원 원장

발톱 무좀은 일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외관상 보기가 흉해 남에게 보이기 민망하다. 이에 환자들 중 일부는 페디큐어를 바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으로는 가려져도 근본적 치료법은 아니다.

발톱 무좀은 피부사상균이 주원인으로, 손톱보다 발톱에서 흔하며, 특히 엄지발톱에 잘 발생한다. 전체 인구의 약 10~20%에서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발톱 무좀은 감염 위치와 정도에 따라 여러 양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①발톱 색이 하얗거나 노랗게 변색 ②발톱이 두껍고 단단해져 깎기 힘듦 ③발톱이 잘 부러지거나 가장자리가 갈라짐 ④발톱 밑에 각질·찌꺼기가 축적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발톱 모양 변형되어 휘거나 들뜨고,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발톱 무좀은 저절로 호전되기는 어렵고, 또한 치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료 약물의 발달로 꾸준히 복용하면 낫는 경우가 많다.

주요 치료 방법은 80~90%로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은 경구 항진균제(테르비나핀, 이트라코나졸과 플루코나졸 등)를 복용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테르비나핀의 경우, 적어도 6~12주 매일 복용해야 하는데, 간질환이 있거나 임산부의 경우 복용을 삼가야 한다.

반면 국소 치료제로 쓰이는 바르는 항진균제(사이클로피록스, 에피나코나졸, 아모롤핀 등)의 경우, 중증이며 심한 비후에는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경구 약을 사용하지 못 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최근 유행 중인 레이저치료법의 경우, 통증과 부작용 거의 없고 빠른 시술이 가능해 약물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하지만 치료 성공률은 아직 연구 중이며 비용이 비싸고,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만일 발톱 변형이 심한 경우라면 외과적 제거술이 고려된다.

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데 있어 약물 사용만큼 중요한 것이 꾸준한 생활 관리이다. 곰팡이 균은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므로 발을 항상 건조·청결하게 유지하고,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에, 매일 교체해 신는다. 발톱 깎기도 감염 부위용을 따로 구분해 사용하고, 공용 샤워실, 수영장 등에서는 슬리퍼를 착용한다.

결국 경구 항진균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병행이 치료와 재발 방지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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