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 무료로 해줄게, 제대로 좀 봐”···MLB 심판 잇단 볼판정 오심에 라식사 조롱

2025-04-16

2025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심판의 볼판정 오심이 이어지고 있다. ABS 시스템 도입 의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라식사가 심판들에게 라식 수술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나서며 심판진을 조롱해 화제다.

라식사는 15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다 좋은 시력으로, 보다 좋은 판정을. 아직 MLB 심판원 전원에게 라식 수술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라식사는 이날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경기 중 나온 볼판정 영상을 함께 올려 ‘심판에 무료 수술 제공’을 선언했다.

이정후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샌프란시스코가 10-4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심판의 어이없는 볼판정이 화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8-4로 앞선 가운데 필라델피아의 7회말 2사 1·2루 상황. 샌프란시스코 좌완 에릭 밀러는 리얼무토를 상대로 볼카운트 3-2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다. 중계방송 화면으로 볼때 밀러의 공은 스트라이크존에서 2개 이상 벗어난 명백한 볼로 보였다. 그러나 토니 란다초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삼진을 당한 리얼무토는 헬멧을 감싸고 어이없어 하며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순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프레이밍이 좋았지만, 명백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었다. 란다초 주심의 이 스트라이크 선언은 이날 MLB 경기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다. MLB 팬들은 “이래서 ABS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비슷한 공도 아닌 터무니 없는 공도 못보면 어떡하나” “수준 이하 심판들이 너무 많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16일 경기에서도 이정후의 8회초 타석때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볼을 볼로 선언하는 등 MLB 심판들의 볼판정은 계속 논란을 낳고 있다. 이 타석에서 삼진 위기를 넘긴 이정후는 호세 알바라도의 100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MLB 팬들은 “모든 심판들이 라식사의 무료 수술 제안을 고맙게 받아들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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