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78%)/나스닥(+1.51%)/S&P500(+1.00%)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기대감(+), 물가 둔화에 따른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기술주 및 은행주 강세(+)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발표된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영향이 지속되며 매수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친기업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0.78%, 1.00%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 강세 마감.
지난 14~15일 양일간 발표된 PPI 및 CPI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음.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월 0.4%보다 상승 속도가 둔화된 바 있으며, 같은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바 있음.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면서 11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각각 0.3%, 3.3%)를 모두 밑돌았음.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9.5%까지 상승했으며, 3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전일 66.5%에서 71.6%로 재차 상승했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틴루터킹 데이인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정식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기업 친화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음. 캐털리스트펀즈의 찰리 애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것은 20일 트럼프가 내리는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그는 첫날 10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다음 주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 월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트럼프 정책의 가장 큰 수혜 주는 금융 업종일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는 상승과 하락 위험이 모두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 상승, 감세 연장, 규제 완화는 긍정적인 잠재적 촉매제일 것"이라고 언급했음.
한편,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음.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무역 균형과 펜타닐, 틱톡을 비롯해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힘.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을 겨냥해 고율 무역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기 때문에 이날의 통화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풀릴 것이라는 관측은 많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정책적 기대감을 가져 보자는 심리도 부각되는 모습.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냄. 연준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 이는 시장예상치(0.3%)를 대폭 웃돈 수치임.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연간비율로 149만9,000건을 기록해 계절조정 기준 전월(129만4,000건)보다 15.8% 증가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앞두고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0달러(-1.02%) 하락한 77.88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美 경제지표 호조 속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나흘만에 반등.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위험선호 심리 부각 등에 하락.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금속/광업, 개인/가정용품, 소매, 산업서비스, 통신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인텔(+9.25%)이 제3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했으며, 엔비디아(+3.10%), AMD(+2.55%), 브로드컴(+3.50%), 마벨(+6.11%)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상승. 골드만삭스(+2.11%), 모간스탠리(+1.52%) 등 이번주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공개했던 은행주들이 이날도 상승했으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재돌파한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8.04%), 마라 홀딩스(+8.80%), 코인베이스(+4.92%)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상승. 마이크로소프트(+1.05%)가 12년만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며, 테슬라(+3.06%), 메타(+0.24%), 아마존(+2.39%), 알파벳A(+1.60%), 애플(+0.75%) 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상승.
다우 +334.70(+0.78%) 43,487.83, 나스닥 +291.91(+1.51%) 19,630.20, S&P500 5,996.66(+1.00%), 필라델피아반도체 5,309.74(+2.84%)
한편,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Martin Luther King, Jr. Day로 휴장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