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 일제히 상승...울프리서치 "저가 매수할 시점 아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권위있는 리서치로 정평이 있는 울프 리서치가 최근 급락한 암호화폐에 대해 저가 매수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수개월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저가 매수(dip buying)를 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혔다.

울프 리서치의 롭 긴즈버그 애널리스트는 전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경고등이 켜졌다고 봐도 무방하며, 우리는 포모(FOMO:놓칠까 봐 두려움)에서 '오 노'(OH NO:실망과 경계)로 전환했다"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많은 암호화폐가 작년 여름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이러한 하락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데이터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속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긴즈버그는 "이 약세장에서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고 싶지만, 더 나은 매수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어떤 암호화폐도 과매도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인시장에서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코인매트릭스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2.37% 오른 10만335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56%, 솔라나는 4.72%, 도지코인은 12.6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