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두나가 정한 3가지 임무, ‘궂은일’-‘수비’-‘리바운드’

2025-05-29

이두나(173cm, F)가 정한 임무는 확실했다.

이두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접했다. 그리고 수원여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두나는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 나섰다.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당시 “(이)두나는 고교 시절 언더사이즈 빅맨이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빅맨을 소화하기 어렵다. 그래서 포지션 변경을 해야 한다. 다만,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거다”며 이두나의 잠재력을 이야기했다.

이두나는 1년 동안 적응기를 거쳤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것에 적응해야 했다. 포지션 변경을 위해 살을 빼야 했고, 포지션 변경을 위해 공수 범위를 넓혀야 했기 때문.

이두나의 변화는 신한은행 코칭스태프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두나가 달라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신한은행 코칭스태프가 이를 인지했기 때문.

그리고 이두나는 2023~2024시즌에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시즌을 치른 이두나는 해당 시즌 8경기 평균 16분 10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2.9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두나는 2023~2024시즌 종료 후에도 체중을 감량했다. 체지방만 8~9kg를 감량했다. 이두나의 혹독했던 훈련은 2024~2025시즌에 결실을 맺었다. 해당 시즌에 25경기 평균 14분 29초 동안, 경기당 4.12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이두나 역시 “2023~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다. 그렇지만 2024~2025시즌에는 기회를 많이 받았다. 2023~2024시즌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만회했던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것까지는 아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았다”라며 2024~2025시즌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은 두 시즌 연달아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4위 청주 KB(12승 18패)와 승패 및 상대 전적 모두 동일했으나, KB와 상대 득실차에서 ‘-1’로 밀렸기 때문. 단 1의 차이로 밀렸기에, 신한은행의 아쉬움이 컸다.

아쉬움을 남긴 신한은행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신한은행의 레전드였던 최윤아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아베 마유미-이경은-김동욱 등을 코칭스태프에 포함시켰다. 신한은행의 컬러가 대폭 바뀔 수 있고, 이두나는 달라질 컬러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서 이두나는 “코칭스태프가 달라졌다고 해서, 내 임무가 달라진 건 아니다. 내 포지션에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궂은일과 리바운드, 수비를 더 생각해야 한다. 뭔가를 바꾸기보다, 원래 했던 것들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동시에, 이전부터 했던 것들을 더 잘해야 한다”라며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앞서 말씀드렸듯, 궂은일-수비-리바운드를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경기 중에 코트로 나선다면, 게임 체인저이자 활력소를 해내고 싶다. 플레이오프에도 꼭 나가고 싶다”라며 2025~2026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간단명료하게 이야기했기에, 이두나의 임무와 목표 의식이 더 뚜렷한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