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호가 차용증의 존재를 알게 됐다.
22일 방송된 tvN ‘태풍상사’에서 표현준(무진성)이 강태풍(이준호)을 향한 앙심을 품은 끝에 차선택(김재화)에게 정보를 얻어 수술용 장갑이 있는 창고에 불을 지른다.
오미선(김민하)는 화마에 휩쓸려 살면서 못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하고 ‘하지만 가장 후회되는 것은 말이나 해볼 걸, 좋아한다고. 이 눈빛을 당신의 모든 걸, 좋아한다고’라고 생각하며 기절했다.
병원에서 깨어난 오미선은 강태풍에게 “사장님, 좋아해요. 사귀자고요, 우리”라며 마음을 고백한다. 강태풍은 “여기서요?”라며 병원에서 고백받을 수 없다고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한다. 오미선은 고백을 마치자마자 물건을 걱정하고 강태풍은 화재 조사를 온 경찰을 찾아가 진술한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염분이(김영옥)는 강태풍을 탓하고, 오미선을 걱정한다. 오미선은 그런 염분이를 달랜다. 정신이 든 염분이는 강태풍에게 사과하며 오미선이 강태풍을 만난 후 웃는다고 말한다. 강태풍은 “계속 웃게 해줄게요”라고 약속하지만 염분이는 되려 오미선이 한을 다 풀게 펑펑 울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차선택(김재화)은 표현준에게 달려가 왜 물류 들어오는 날과 창고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냐며 오미선이 죽을 뻔 했다고 따진다. 표현준은 “증거있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강태풍은 조달청 차주사(정수영)에 사정을 말하며 납품 기한을 늦춰달라고 하지만, 조달청은 차라리 보증금 10%를 내고 계약을 파기하라고 말한다. 태풍상사가 포기하면 2순위인 표박호선박에 넘어가게 되는 상황. 태풍상사는 급하게 수술용 장갑을 알아보지만, 앞서 대량주문이 들어와 3개월 뒤에나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김을녀(박성연)은 미싱사로 일하고 있는 정정미(김지영)를 찾아가고, 정정미가 신세지고 있다는 오미호(권한솔)의 집에 가게 된다.
염분이는 김을녀에게 “귀하게는 못 키웠다 말이요. 그래도 기특한 것이 남 귀하게는 대할 줄 안단 말이야. 그게 가엽지”라고 말한다. 김을녀는 “이 집 처녀요?”라고 묻지만, 염분이는 “눈치를 많이 보고 자라 그런가. 그래도 아랫목처럼 따뜻한 심성 알아봐주는 이 만나겠지. 너무 홀대 말아요. 우리 아가 보기는 사나워보여도 참 예쁘단 말이야”라며 “어깨가 딱 벌어지고 꼬리가 쫙 말린 것이”라고 말한다. 염분이는 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오미호(권한솔)는 사랑의 스튜디오 뒷풀이를 나가 술을 퍼마신다. 왕남모(김민석)는 남자 2번의 연락을 받고 갔다가 술에 취한 오미호와 싸운다. 술에 취한 오미호는 자기를 왜 만나냐는 왕남모에 “귀찮고 심심해서 만났다”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왕남모는 택시잡아오겠다며 자리를 피하려 한다. 오미호는 가려는 왕남모에게 귤을 던지고 “귀찮아서 만났는데 좋아해. 내가 개무시를 당해도 바보처럼 니가 좋은데 어떻게”라고 운다.

마찬가지로 술에 취해 가게 앞을 지나가던 김을녀는 오미호와 왕남모를 데리고 태풍상사로 들어가 콩나물 넣은 라면을 함께 먹는다. 김을녀는 오미호에게 계란 노른자를 떠주며 화해한다.
하성호 실장(김도영)은 차선택의 아들에게 접근하고, 이를 발견한 차선택은 급하게 아들을 막아선다. 하실장은 차선택에게 “다음엔 데려가요”라고 협박한다.
표박호는 컨테이너에 쌓여있는 수술용 장갑을 보고 분노한다. 표현준은 복싱선수를 폭행하며 화풀이를 한다.
의료기 도매상가를 돌아다니던 오미선은 가게 사장으로부터 표상선이 2주전 수술용 장갑 300만개를 구매해서 물량이 달린다는 전말을 알게 된다. 오미선은 이를 태풍상사에 알리고, 강태풍은 표박호선박을 찾아가 수술용 장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강태풍은 “혹시 네가 불질렀냐. 이거 팔려고?”라며 “아니지? 네가 미친놈이기는해도 그렇게까지 나쁜 놈은 아니었잖아. 그런 거 아니면 니가 불 지른 거 아니면 이 장갑 좀 빌려줘라”라고 말한다.
강태풍은 표현준의 요구로 고개까지 숙이고 부탁하지만, 표현준은 “저 장갑 너한테 줄 바에 다 태워버리지. 잘만 타더만”이라고 말한다. 강태풍은 다시 한 번 표현준에게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까 제발 나 좀 살려주라. 안 그러면 우리 진짜 망해. 부탁한다”라며 고개를 숙이지만, 표현준은 “그러라고 한 거야. 너희 망하라고. 너는 뒤통수도 재수가 없냐”며 거절한다.
강태풍은 아버지가 홀로 소주를 마시던 순댓국 집에서 홀로 소주를 마시며 아버지를 그린다. 그런 강태풍을 찾아온 왕남모는 강태풍과 함께 술잔을 부딪혀준다. 왕남모는 엄마와 싸우고 회사에서 혼자 잘 때 한밤중에 차선택이 왔다갔다고 전한다.

강태풍은 회사로 향하고, 서류를 뒤지는 차선택을 발견한다. 아들을 두고 협박당한 차선택은 눈이 돌아 “그거 차용증. 표박호가 돈 빌린 거. 그거”라고 말한다. 차선택은 강태풍에게 뒷돈을 받은 것까지 털어놓고 아버지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강태풍에게 “죽은 사람 생각을 왜 하니?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오열한다.
하루밤을 센 강태풍은 오미선에게 명함을 새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표박호를 찾아가 자신이 모든 걸 알게됐다고 말한다. 강태풍은 “혹시 아버지가 찾아왔었나요? 도와달라고?”라고 말한다.
강태풍은 표박호에게 수술용 장갑을 팔라며 “저희 아버지에게서 가져간 돈 그거면 충분할 것 같은데. 못 들으셨어요? 그 차용증 말입니다”라고 말한다. 강태풍은 표박호에게 창고에 있는 장갑 300만개와 차용증을 바꾸자고 말한 뒤 “왜요, 없는 것 같아요? 그럴 수도 있고”라며 떠난다.
표박호는 결국 강태풍에게 수술용 장갑을 건네준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표현준은 강태풍에게 “어디 한 번 해보자고?”라며 걸어가고, 오미선은 중간에 끼어들어 표현준의 뺨을 때리며 “너지?”라고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