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가수 이채연이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이니까 이런 말 하는 거 걱정하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나도 국민"이라면서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 팬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묻자 나온 말이었다.
당시 임영웅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팬에게 "제가 정치인도 아닌데"라고 발언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몰려와서 악플을 남기고 있다.
이채연의 개인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에는 "계엄이 뭔지는 알고 떠드는 거냐" "그냥 가만히 있어라" "왜 정치적 성향 드러내냐" "춤 연습이나 해라" 등이 댓글이 달렸다.
다만 대다수가 이채연의 소신 있는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 "멋있다 이채연!", "연예인도 공인이기 전에 우리나라 국민 중 한 명이다", "당당하게 목소리 내는 모습 너무 멋있어요" "채연아, 괜찮아 잘했어" "선 넘는 댓글들은 고소 좀 하자" 등의 옹호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이채연뿐만 아니라 배우 고현정, 고민시, 고아성, 남윤수, 송건희, 그룹 스테이씨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탄핵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