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준·정새미나 등
SNS 통해 소신발언
배우 정영주와 서하준도 탄핵 정국에 뛰어들었다.
정영주는 1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이날 오전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방송 시청 인증샷을 올리며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 정영주는 이달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MBC 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의 스페셜 DJ를 맡아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서하준도 자신의 개인 계정에 "아침부터 참 쓰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은 윤대통령의 담화가 중계되고 있는 화면을 향해 커피잔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다.
아나운서 정새미나도 SNS에 담화 장면을 캡처해 게시하며 "아직도 야당 탓만 하네. 아침부터"라는 짧고 강렬한 글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의 비판은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책임 전가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소신발언했다.
이승윤은 자신의 계정에 "'아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 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현장의 누군가들이 혼란과 혼란 속에서 양심과 직을 걸고 태업을 하지 않았으면, 포고령의 살벌함을 박차고 뛰쳐나간 시민들이 없었으면 경고성이 아니라 '실제상황'이 되었을 일이라는 건 너무나도 저도의 판단이 아닌가"라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승윤은 끝으로 "애초에 '통치행위'로 해결하려 했어야 할 일들을 와다다 나열하면서 '계엄 할 만했지?' 하면 우리가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지. 절레절레"라며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승윤은 앞서도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는 글을 남기는 등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