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했다가 결국…KBS·YTN 배승희·고성국 '손절'했다

2024-12-12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 발언을 한 배승희 변호사와 고성국 정치평론가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12일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배 변호사는 “‘회자정리’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저는 금요일인 내일 여러분과 마지막 방송으로 뵙게 될 것 같다”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일 배 변호사는 ‘윤, 계엄선포 치밀한 계획 뭐였나?’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저는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하던 대로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대통령의 선택을 지지했다.

배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이 헌법상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이 계엄”이라며 “위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언론들이 전부 위법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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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11일 언론조노 YTN지부는 “‘내란 수괴’에 대한 지지 선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언론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며 YTN의 명예에 먹칠하는 짓”이라며 배 변호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KBS 라디오 ‘전격시사’를 진행 중인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 또한 계엄 옹호 발언으로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그는 12일 하차 의사를 밝혔다.

고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계엄 사태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아무런 하자가 없는 행동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걸 왜 내란죄로 뒤집어 씌우냐”라고 옹호했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비판이 쏟아졌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대한민국 헌법학자 대부분이 입을 모아 위헌임을 지적하는데도 윤석열 지지 세력 결집을 위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하차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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