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vs동의대, 직관 사상 첫 콜드게임 대승

2024-10-07

최강 몬스터즈가 동의대를 상대로 직관 경기 사상 첫 콜드게임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어제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1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 간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그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최강 몬스터즈는 ‘김성근 감독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동의대를 6점 차로 리드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에 이어 이광길 코치까지 일정상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 처하며 이택근 코치가 감독 대행을 이어받게 됐다.

‘최강 몬스터즈 이택근 호’가 탄생한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은 김성근 감독의 빈자리를 승리로 채우겠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3회 말 김문호가 동의대 유격수 유태웅에 의해 아웃되고, 골드바 획득의 기회를 얻은 정근우도 아쉽게 물러나면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그는 동의대 채태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1루 주자의 움직임을 포착해 견제구로 런다운 상황을 만들고 직접 태그 아웃시켰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처럼 4회 말 최강 몬스터즈는 승기를 굳힐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최수현과 박용택이 물러난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동의대 투수가 던진 공을 그대로 솔로 홈런으로 만들어 고척돔을 열광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대호의 뒤를 이은 5번 타자 정의윤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 강릉고 전에서 역전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탄 정의윤은 몸쪽으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정의윤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최강 몬스터즈 사상 첫 백투백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승리가 굳어지자 투수 교체 전권을 받은 송승준 투수코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용헌을 유희관의 뒤를 이을 투수로 낙점했다. 그가 ‘사이버 투수’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6회 초 마운드에 드디어 이용헌이 올랐다. 그동안 단 한번도 등판 기록이 없었던 투수 이용헌은 첫 타자를 슬라이더로 상대해 루킹 삼진을 만드는가 하면 슬로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세 타자를 삼진으로 틀어막았다.

7회 초에는 이용헌의 뒤를 이어 선성권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그는 “편하게 하라. 긴장하면 네가 진다”는 송승준의 당부를 들은 후 이전보다 한층 더 성장한 피칭으로 동의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선성권은 140km/h 대의 빠른 공과 120km/h 대의 너클 커브를 섞어가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줘 고척돔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투수조 영건즈의 활약에 최강 몬스터즈는 동의대를 상대로 10:0의 승리를 거뒀고, 직관 사상 첫 콜드승이라는 기쁨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정은 기자 news@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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