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3일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
경제보품목 미포함 품목도 공급망기금 지원
2030년까지 소부장특화단지 10개 추가 지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는 2023년까지 15대 슈퍼 을(乙)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고 소부장 기업(한국형 ASML)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회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대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소부장 3대 역량 강화는 ▲혁신역량 ▲시장역량 ▲생태계 역량이다.

구 부총리는 "초격차 기술 확보 및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4대 유형별 혁신·도전기술을 도출해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내수 신시장 창출을 위해 주요국 산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맞춤형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AI·방산 등 분야에 대한 소부장 투자를 확대하겠다"도 전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수요-공급기업 모두가 성장하는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생산, 구매로 이어지는 3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차세대 소부장 품목의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10대 생태계 완성형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도 10개 추가 지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소부장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소부장 특별회계와 공급망기금간의 연계를 강화해 소부장 특별회계에서 지원한 기술개발 사업이상용화 단계에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공급망기금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소부장 특별회계를 통해 지원되는 재정사업 중 공급망 안정화 효과가 높다면 경제안보품목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공급망기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경제안보품목 중 소부장 품목에 대해서는 초저리 대출 등 우대금융을 제공한다.
또 소부장 협력모델 승인 건과 관련해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초기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협력하는 소부장 협력모델 3건을 추가 승인하고, R&D와 정책금융,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소부장 자립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든 계기"였다며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내자. 정부는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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