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2025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질 GDP 성장률이 약간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러한 성장을 둔화시키거나 심지어 탈선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있다고 본다.
2025년 많은 정부는 성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공급망 교란이나 무역 재편, 국내 불안정 같은 공통된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하지만 공통된 도전은 국가들을 국제 협력을 통해 더 긴밀하게 묶기보다는, 지정학적 지형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낸다. 국익이 공동의 이익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균열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포함한 중대한 과제와 함께 발생하며, 세계 거대 경제국 다수의 성장 둔화를 더욱 악화시킨다. 국가들은 보호주의와 산업 정책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적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은 경쟁을 심화시키고 무역 마찰을 악화하는 등 글로벌 무역 역학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들은 국내에서도 분열에 직면한다. 2024년은 세계 곳곳에서 선거가 실시됐고 새로운 입법자와 규제자 계층이 등장했다. 주요 시장에서 집권 연정은 불안정하며 포퓰리즘과 민족주의는 불만을 양산하고 정책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최악의 경우 시민 불안과 정부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다.
경제적 불평등, 기술적 혼란, 정치적 양극화를 포함한 도전들이 전통적인 사회 계약을 구식으로 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관계의 재협상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자동화와 세계화로 인한 일자리 이동이 불만을 더욱 부채질한다. 전통적인 산업의 노동자들이 특히 취약하여, 이는 새로운 역할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재교육 및 기술 향상 이니셔티브에 대한 요구로 이어진다.
국내외적 갈등 속에서 국가들은 전술적 필요와 전략적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해 상호 관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실용주의를 점점 더 수용할 것이다. BRICS나 G20 같은 블록 내에서, 이러한 균열선들은 결국엔 협력과 타협이 상호 이익이 되는 국가 간의 개별 대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이 세계 속 자국의 위치를 점진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동맹은 더욱 유동적이 될 것이며, 이는 무역 협정, 방위 협력, 외교적 유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무역 장벽을 높이는 것은 비용 증가와 글로벌 통합 감소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공급망과 국제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이러한 다면적 도전을 헤쳐 나가면서 국가 이익과 글로벌 협력의 균형을 맞추어 안정과 성장을 달성하려 할 때, 전략적 적응력이 회복력을 결정할 것이다.
나츠넷 테스파이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글로벌 정보 및 분석 부문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