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운송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직원 1인당 최대 1년 6개월치 연봉을 내걸고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최대 1년 6개월치 연봉의 위로금을 내건 '넥스트커리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넥스트커리어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직급과 직책에 무관하게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생애주기 전환에 대해 검토 중인 만 50세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자는 경제적인 부분에 한정해 지원받는 것이 아닌, 전직 및 생애주기 전환에 대한 교육을 함께 제공받으며 삶의 다음 단계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특정 시기에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희망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연중)사내 복지 프로그램"이라며 "강제성이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감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