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검찰 참고인 소환…의료개혁 시급한 복지부 '노심초사'

2024-12-12

조 장관, 비상계엄 사전 국무회의 참석

조 장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

복지부 "입장과 후속 대응 따로 없어"

복지부 "장관, 성실히 조사 임할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검찰에 소환됐으나 복지부는 후속 대응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12일 조 장관 검찰 소환과 관련해 "복지부 차원에서 따로 대응을 준비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현재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환에 응해 조사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열었던 국무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의료인이 복귀하지 않을 시 처단한다는 내용이 포고령에 반영된 과정과 계엄 전 국무회의 상황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일 오후 9시 14분경 대통령실로부터 용산 회의실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10시 17분에 비상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에 도착해 오후 10시 45분경에 나왔다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사후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지난 4일 새벽 2시에 문자가 왔는데 새벽 4시에 내용을 확인해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전공의 관련 포고령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 장관은 "(윤 대통령에) 계엄 선포를 재고해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시간이 워낙 짧아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웠다"고 했다.

조 장관의 소환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복지부는 장관 소환과 관련한 대응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조 장관 소환을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 검찰 소환은 개인에 연락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비서관) 등을 대동한 상황은 아니다"이라며 "복지부 차원에서 따로 대응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복지부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 "입장은 따로 없다"며 "장관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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