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진에 빠진 KIA 이의리를 향해 이범호 KIA 감독이 조언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가 보완해야할 점들을 짚었다.
이의리는 전날 인천 SSG전에서 선발 등판했고 2.1이닝 2안타 6볼넷 5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지만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8월22일 LG전에서는 4이닝 9안타 2홈런 3볼넷 4삼진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재활 과정을 거쳐 1군에 복귀를 했다. 복귀전인 7월20일 NC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들쑥날쑥한 투구를 하며 좀처럼 정상 궤도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5이닝을 넘긴 경기는 2경기 밖에 없다. 승리 없이 무패 평균자책 10.17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는 공 개수 등 점차 맞춰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컨트롤 잡는 부분은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되지 않나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투수코치와도 상의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기술적인 건지, 심리적인 건지 그런 부분들을 체크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조만간 이의리와도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이 감독은 “이의리가 화요일에 던지게 되면 일주일에 두 번은 못 던지니까 그 때는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빼야한다. 휴식을 주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이 보기에 느낀 원인이 있었다. 이 감독은 “변화구들은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오는데 직구가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온다라는 건 본인이 아직 마운드에서 타점을 못 잡았다라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의리가 직전 SSG전에서 던진 24개의 직구 중 스트라이크로 판명난 건 7개에 불과했다.
이의리는 앞으로 KIA 마운드를 계속 책임져야할 선수다. 이 감독은 “올시즌도 올시즌이지만, 내년부터 이의리라는 선수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최대한 부여주려면 그 부분이 중요하지 않나”라며 컨트롤을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숙제’를 던진 셈이다. 이 감독은 “심리적이든 기술적이든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끝내야하는게 올해의 가장 큰 ‘숙제’”라고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