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한강 녹지축 조성…서울, 거대 정원으로 변화"

2024-10-04

"단순히 녹지만 늘리는 것이 아닌 도시계획·정책적 측면으로 접근"

"기후위기에 입체·복합적으로 대응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 궁극적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7∼8년 뒤에는 용산공원에서 한강까지 거대한 녹지축이 생겨나 서울이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와 산림청, 국립수목원 공동 주최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에 참석해 해외 정원 전문가들과의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담에는 도시재생 전문가인 로버트 해먼드 테르메그룹 US 사장,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마 보우 탄 전 싱가포르 국무부 장관(현 테르메그룹 아시아 회장)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정원도시' 구현 방안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라며 "종로·퇴계로 등 구도심을 결합 개발하면서 선형 녹지를 조성해 녹지축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걷고 싶은 욕구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승용차 이용이 줄고, 결국 그게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된다"며 "정원도시는 단순히 녹지만 늘리는 게 아니라 도시계획·정책적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접근해 자발적으로 걷고 싶은 도시, 기후위기에 입체·복합적으로 대응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 위기 속 정원의 중요성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을 비롯해 임영석 산림청 국립수목원장,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장을 비롯해 도시재생과 정원 분야에 관련된 외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정원이 일상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서울을 세계적인 정원정책 성공모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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