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리스크도 막아설 수 없다...K-뷰티, 美 오프라인 매장 공략 가속화

2025-02-24

K-뷰티, 美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가속

마녀공장·아누아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로 시장 공략

관세인상 등 무역 장벽에도 지속 성장 전망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뷰티업계가 최근 미국에서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

K-뷰티 브랜드들은 미국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K-뷰티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까지 공략하며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마녀공장은 미국 대형마트 '타깃(Target)'에 입점했다. 타깃은 미국 내 178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마녀공장의 제품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함께 ‘팬 페이보릿(Fan Favorites)’ 섹션에 배치됐다.

‘팬 페이보릿’은 타깃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와 제품이 선정되는 특별 섹션으로, 마녀공장의 입점은 K-뷰티의 현지 인지도 상승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마녀공장은 지난해 코스트코(Costco)에도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는 중이다.

더파운더즈의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도 북미 최대 뷰티 리테일러 울타뷰티(Ulta Beauty)의 오프라인 매장 1400여 곳에 입점했다.

아누아의 대표 제품인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은 틱톡에서 조회 수 3억38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누아는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 인상 등의 무역 장벽에도 불구하고, K-뷰티가 혁신성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뷰티 브랜드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린 뷰티’ 트렌드를 반영해 성분을 배합하고, 다양한 피부 톤을 고려한 색조 제품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며 미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향후 K-뷰티업계는 현지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앞으로 더 많은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대형 유통망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한국 뷰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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