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4Gbps 지원 5G 스몰셀 기지국 SW 개발

2025-03-04

서비스 품질 보장 기술

이중연결성 기술 적용

스마트공장·국방 등

5G 특화망 활용 기대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내 연구진이 사용자의 서비스 체감 품질을 보장하면서 최대 초당 4기가비트(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5G 스몰셀 기지국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성공했다. 5G 스몰셀로 이 같은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스마트공장과 국방망 등 5G 특화망에서 높은 서비스 품질을 요구하는 통신망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의 서비스 품질보장(QoS) 기술, 이중연결성(Dual Connectivity) 기술을 활용해 다운로드 속도 4Gbps를 지원하는 5G 스몰셀 기지국 SW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서비스 품질보장 기술 △이중연결성 기술 고도화 △Sub-6㎓ 대역에서의 4×4 다중입출력(MIMO) 지원 △스몰셀 네트워크 자동 치유 기술 △사용자 위치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 등 성과를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밀집된 환경에서도 손바닥만 한 크기의 스몰셀로 100명이 동시에 40Mbps의 속도로 안정적인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이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반면, 스몰셀은 좁은 범위에서 고속·고품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를 통해 실내 환경에서 끊임없는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서비스 품질보장 기술은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영상통화, 실시간 스트리밍, 로봇 원격 제어 등 특수 서비스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5G 밀리미터파(mmWave) 스몰셀을 활용한 이중연결성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5G 특화망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더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단순한 데이터 속도 향상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한편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우수한 기술을 외산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 기업에 제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ETRI는 5G 스몰셀 모뎀 기술을 보유한 퀄컴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스몰셀 통신 SW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외에서 시판 중인 5G 단말과의 상호 호환성 검증을 완료한 바 있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상태다.

퀄컴 모뎀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5G 모뎀과도 호환성을 검증받았다.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5G 스몰셀 SW의 기술개발로 이동통신 기술의 국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미래의 이동통신 기술인 6G, 오픈랜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지현 지능형스몰셀연구실장은 “5G 스몰셀 SW 기술 고도화로 사용자 서비스 품질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이중연결성 기술이 제공됨에 따라 더 높은 데이터 전송속도 제공이 용이해졌다”면서 “이번 기술을 5G 특화망에서 활용하는 경우 다양한 서비스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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