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가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백전노장과 함께 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P.J. 터커(포워드, 196cm, 111.1kg)와 다년 계약에 합의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2년 계약으로 이번 시즌을 포함한다. 계약 마지막 해에 팀옵션이 들어가 있으며, 사실상 잔여시즌 계약이라고 보더라도 무방하다.
뉴욕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시기 전후로 타지 깁슨(샬럿)과 함께 한 바 있다. 이번에는 터커를 통해 경험을 채우고 유사시를 대비하려는 의도다. 두 번의 10일 계약 기간에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경력자로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 큰 경기에서 어린 선수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투입되는 것도 노릴 만하다.
이번 시즌에 앞서 이전 소속팀인 LA 클리퍼스와 결별을 확정했던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타 재즈로 보내진 데 이어 유타를 거쳐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 거래 이후 방출된 그는 약 열흘 이후 10일 계약으로 뉴욕의 부름을 받았다. 그토록 바라던 할리우드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본인이 뛸 수 있는 팀은 없었다.
뉴욕에서도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뉴욕은 이미 빅맨진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 하물며 시즌 막판에는 부상 중인 미첼 로빈슨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었다. 즉, 터커가 뉴욕에서도 코트를 밟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결국, 클리퍼스를 떠났음에도 그는 코트를 거의 밟지 못했다.
지난 10일 계약기간에도 한 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이마저도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패가 결정된 이후 뛴 것이 전부였다. 경기 막판에 코트를 밟은 그는 끝내 기록지를 채우지 못했다. 공격 시도조차 없었으며,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도 없었다. 이번 잔여계약으로 터커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뉴욕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47승 27패로 동부컨퍼런스 3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시즌 막판에 팀의 간판인 제일런 브런슨이 다치면서 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 돌아올 수 있게 되면서 3위 유지와 이후 진행될 플레이오프 준비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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