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훈풍에…지방추출주사 ‘람스’ 해외 매출 100억 돌파

2025-08-04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해외 진출 2년 만에 현지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4일 365m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지점 3곳과 태국 지점을 합쳐 총 4개 해외 지점의 누적 매출이 105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월 매출은 8억2107만 원으로, 작년 동월(3억 6454만 원)대비 2.25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365mc는 2023년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해외 지점인 '365mc 인도네시아 1호점'을 개설했다. 인도네시아는 1호점을 개원한 지 1년 여만에 2, 3호점을 열며 해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가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추출된 분량만 4만 보틀에 달한다. 작년 10월에는 역대 월 매출 최고치인 5억 7000만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지 법인의 실적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작년 9월 말 문을 연 365mc 태국 방콕 지점은 개원 반년 만에 호의적인 시장 반응을 얻으며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365mc 푸켓 2호점 개원도 확정한 상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Cognitiv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미용 의료 시술 시장은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31년 7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65mc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인도네시아, 태국 외에 미국, 베트남까지 4개국에 추가 지점을 열 계획이다.

해외에서 거점 역할을 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카르타 사우스쿼터에 4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초 베트남 호치민 지점 개원을 시작으로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핵심 도시로의 확장도 잇따를 예정이다. 세계 최대 비만 치료 시장인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9월 말 365mc LA점 개원을 시작으로 향후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시애틀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추가 지점 개설을 검토 중이다. 미국 진출이 진행됨에 따라 현지 유수 교육기관, 글로벌 제약·정보기술(IT)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앞서 365mc는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지방흡입 인공지능(AI)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에는 글로벌 제약사 라지엘 테라퓨틱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365mc의 람스와 라지엘의 지방용해 신약 ‘RZL-012’를 결합해 복합 체형 교정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4일 “동남 아시아는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변화로 미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체형 개선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365mc만의 자체 의사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동등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현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365mc가 지방에 집중해 축적한 임상 노하우와 기술은 이제 단순한 시술을 넘어, 의료 전 과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의료공학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그간 아시아 시장에서 입증해 온 치료 효과와 운영 시스템이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각국 의료 환경에 맞춘 기술 현지화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치료를 통해 세계 비만 치료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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