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난도 시술 5년 만에 성과… 고위험군 맞춤 치료 선도

인천세종병원이 최근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100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최초로 TAVI 실시기관으로 지정한 지 5년 만의 쾌거다.
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난도 시술로,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심장에 접근해 손상된 판막을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대개 고령이나 동반 질환으로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적용되며, 수술에 비해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환자의 연령과 질환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돼 비용 부담도 줄었다.
인천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최락경 박사는 “복잡한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들이 심장 수술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TAVI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돼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보건복지부 심의를 통과해 3년 연속 TAVI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시술 정의와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 맞춤형 치료 방식을 시행 중이다.
오병희 병원장은 “인천세종병원은 혜원의료재단 내 유일한 심장전문병원으로, TAVI뿐만 아니라 개복수술, 최소침습 수술, 로봇 수술, 심장이식 등 다양한 심장 치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환자 생명 보호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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