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했던 맞대결 ‘17연패’의 늪, 드디어 벗어났다!···박정환, 3년 만에 신진서 상대 승리, LG배 8강 진출!

2025-05-21

맞대결 연패를 끊기까지 정말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박정환 9단이 ‘최강’ 신진서 9단을 꺾고 맞대결 17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LG배 8강에 올랐다.

박정환은 2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30회 LG배 16강 대국에서 신진서를 상대로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은 2022년 7월12일 YK건기배 본선 45국 이후 무려 3년 만에 신진서를 상대로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그 사이 쌓여온 맞대결 1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여기에 2회 연속 LG배 8강에 올랐다. 상대 전적도 24승46패로 차이를 조금 줄였다. 반면 지난 29회 대회에서 한상조 7단에 패해 16강 탈락했던 신진서는 이번에는 박정환에게 덜미를 잡혀 2회 연속 LG배 16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60수 언저리까지는 팽팽한 접전을 보였던 두 기사의 승부는 이후 우하귀에서 우변으로 번진 공방전에서 박정환이 승기를 잡으며 갈렸다. 다급해진 신진서가 이리저리 흔들며 반격을 도모해봤지만, 박정환이 침착하게 받아내며 차이는 점점 더 벌어졌고 결국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한 신진서가 먼저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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