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맨’ 돈치치, 유로바스켓 앞두고 ‘발끈’ 왜?···세르비아 평가전 72-106 완패 ‘동료들 책임감 지적’

2025-08-27

루카 돈치치(26·LA레이커스)가 유로바스켓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패한 뒤 발끈했다.

돈치치가 이끄는 슬로베니아는 27일 열린 평가전에서 세르비아에 72-106으로 완패했다. 슬로베니아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유럽 남자농구선수권대회(유로 바스켓)를 앞두고 열린 평가전 6경기를 1승5패로 마무리했다.

돈치치는 이날 경기에서 세르비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17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18개의 필드슛을 던져 4개(2점 2개, 3점 2개) 성공에 그쳤다.

유럽 매체 바스켓뉴스에 따르면, 돈치치는 이 경기 패배 후 라커룸 토크에서 동료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슬로베니아 알렉산더 세쿨리치 감독은 돈치치의 좌절감이 경기 내내 여실히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돈치치는 동료들에게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베니아 베테랑 에도 무리치는 “팀 내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해야 할 모든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이번 패배 덕분에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바스켓 뉴스는 돈치치의 이번 라커룸 토크에 대해 그가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리치도 “돈치치는 매년 자신의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바로 그런 모습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는 우리의 리더고, 코트 안팎에서 그런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그가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를 따르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 동안 혹독한 몸관리로 13㎏을 감량한 돈치치는 미국프로농구(NBA) 새 시즌에 앞서 열리는 이번 유로바스켓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막을 올리는 유로바스켓에서 아이슬란드·프랑스·이스라엘·폴란드·벨기에와 함께 예선 D조에서 경쟁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