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갔다가 탈북한 국군포로 노모씨가 별세했다.
국방부는 4일 "귀환 국군포로 노씨가 전날 오후 1시쯤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김선호 차관은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인의 원소속 부대인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 52사단 장병들도 조문하며 애도했다.
고인은 6·25전쟁 당시 1953년 금화지구전투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으며, 억류지에서 탄광 노역을 하다 2000년 탈북 후 한국으로 귀환했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지며,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총 80명이다. 고인의 별세로 현재 국내에는 8명만 생존해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군포로분들에게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