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클럽’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생산성 최대 19배 격차

2025-03-31

【 청년일보 】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제약·바이오 기업간 직원 생산성 격차가 최대 1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C녹십자는 영업이익 하락과 인력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생산성이 하락했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등 총 9곳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1조 클럽’ 제약·바이오 업체간 생산성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간 매출 차이는 최대 4.5배 수준이었지만 직원 1인당 생산성에서는 차이가 19배나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억6천34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셀트리온이 1억6천96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미약품(9천54만원)과 대웅제약(8천456만원)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령과 종근당이 각각 4천283만원과 4천259만원으로 4천만원대를 기록했고, 광동제약(2천808만원)과 유한양행(2천593만원)은 2천만원대로 집계됐으며, GC녹십자(1천363만원)으로 직원 생산성이 가장 낮았다.

특히 GC녹십자는 2022년 8천12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23년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독감 백신사업 부진 등으로 3천444억원으로 급감한 것에 이어 작년에는 3천211억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인력은 전체 직원 수가 2023년 2천272명에서 지난해 2천355명으로 늘어나면서 1인당 생산성이 더욱 악화했다.

이외에도 업체별 직원 평균 급여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1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도 1억300만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평균 연봉 1억원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이 각각 9천700만원과 8천100만원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한미약품을 비롯해 보령과 광동제약, GC녹십자 등은 평균 연봉이 7천만원대였으며, 대웅제약은 6천900만원대로 가장 낮았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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