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학생 피살 연관된 ‘대포통장 모집책’, 국민참여재판 받는다

2025-10-24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연관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이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24일 대학생 박모씨(22·사망) 사건과 관련해 박씨로부터 대포통장을 받은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홍모씨(20대)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으로 쟁점들에 대한 배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씨측 변호인은 배심원들의 판단을 먼저 받겠다며 지난 22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바 있다.

국민참여재판은 대구지법에서 열리게 된다. 공판기일은 추후 지정된다.

한편 경찰은 홍씨와 공모해 숨진 대학생을 캄보디아로 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모씨(20대·구속)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홍씨로부터 박씨를 소개받고 박씨 명의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만든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검거됐으며, 법원은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숨진 대학생 박씨는 지난 7월17일 홍씨가 속한 조직의 지지에 따라 캄보디아로 갔다가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그는 지난 8월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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