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청정 홈런왕’···저지, 필라델피아전서 ‘비거리 116.1m·타구 속도 173.3㎞’ 투런포 ‘쾅’, 시범경기 첫 홈런 신고

2025-03-23

시범경기 내내 홈런 하나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드디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저지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타수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저지의 시범경기 타율은 0.138로 올라갔다.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낮게 떨어지는 88마일(약 141.6㎞)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B-0S에서 루자르도의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95.6마일 싱커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381피트(약 116.1m), 타구 속도는 107.7마일(약 173.3㎞)이 찍혔다. 저지의 이번 시범경기 4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저지는 팀이 6-0으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제이덴 에스타니스타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95.8마일(약 154.2㎞) 패스트볼을 받아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7회초 우익수 플라이를 끝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의 엄청난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던 저지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걱정을 끼쳤다.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떠나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부상으로 이탈해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저지까지 부진하면 양키스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반전의 신호탄을 쓰면서 남은 일정을 통해 개막 전까지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양키스는 28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양키스는 9회말 충격의 8실점을 하며 7-8 역전패를 당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