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87세 나이에 첫 아이돌 콘서트 방문…'최고령 몬베베' 등극

배우 김영옥이 몬스타엑스 주헌과 오랜 인연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지난 13일 김영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87세에도 콘서트 뛰는 김영옥 할머니의 건강루틴 (집공개|동안비결) with 몬스타엑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김영옥이 애장품인 커피 잔부터 시계, 그림, 악세사리, 가방 등을 공개하며 집 곳곳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그녀는 몬스타엑스 콘서트장을 찾았고 몬스타엑스 주헌을 담당하는 담당자로부터 신형 응원봉을 받으며 공연장에 입장했다.
8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문한 김영옥은 콘서트장에 모인 수많은 팬들을 보며 "호우 장관이다 장관이야 세상에"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내 콘서트가 시작됐고 주헌이 등장하자 김영옥은 "장하다"며 환하게 미소지은 뒤 몬스타엑스의 무대를 감상했다.
그러다 주헌이 김영옥의 좌석 근처에 접근했고 두 사람은 눈이 마주치며 서로를 향해 환하게 인사를 나눴다.
콘서트를 관람하던 그녀는 젊음이 가득한 공연장 속에서 여러 감정이 밀려온듯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콘서트가 끝난 뒤 그녀는 주헌을 비롯한 몬스타엑스 멤버들과 만나며 손주와 할머니 같이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주헌은 "저 할머니 계속 보고 있었다"며 애정을 표했고, 콘서트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는 김영옥의 말에 멤버들은 "감사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 "맨 처음에 공연을 보면서 울었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이고 감동이었다"는 그녀의 말에 주헌은 "울컥하셨다고 하시기엔 마지막에 너무 뛰시던데? 제가 다 체크하고 있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위스키와 초콜렛을 멤버들에게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면서서 또 한번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주헌과 김영옥은 지난 2016년 8월 방영된 JTBC 예능 '힙합의 민족'에서 함께 합을 맞춘 뒤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힙합의 민족'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랩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당시 신동엽과 San E가 진행을 맡고 MC스나이퍼, 레디, 몬스타엑스 주헌 등 잔뼈가 굵은 래퍼들이 다수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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