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가데이터, '제1회 KoDATA 혁신포럼' 성료

2024-12-04

[FETV=임종현 기자] 한국평가데이터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oDATA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한국평가데이터는 민간 최초 TCB 평가기관이자 국내 최대 기업 CB(Credit Bureau)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개최된 포럼에서는 강경훈 동국대 교수가 기술신용평가(TCB)의 현황과 정책과제를, 한국평가데이터 황운중 상무이사(데이터전략부문장)가 ‘성장잠재력지수’에 대해 각각 발표를 하고 이호동 전 한국평가데이터 대표를 좌장으로 하는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평가데이터 발표자로 나선 황운중 상무이사는 “채무불이행 등 신용 리스크 중심의 관점에서 투자 및 지원 기업을 발굴한다는 마케팅의 관점으로 기업 선별의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예측하는 모형인 ‘성장잠재력지수’에 대해 소개했다.

이 지수에서는 3개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동업종 내 상위 25% 이상인 기업을 잠재 성장기업으로 정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재무정보 뿐만 아니라 한국평가데이터가 수집한 특허, 재무항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용, 연구·개발(R&D), 부가세, 여신거래 등 다양한 정보영역의 비재무 항목까지 총 2600여 개의 후보 항목들을 분석한다. 머신러닝 방법도 적용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예측하고, 이로써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지수의 목적이다.

이를 활용해 ▲금융기관의 우량기업 여신 확대 ▲자본시장과 투자자 의사결정 지원 ▲기업 거래처 관리 ▲정부 및 공공기관 정책 수립 지원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성장잠재력지수 기반 서비스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TCB 현황을 짚어보고 대안에 대해 발표한 강 교수는 현행 기술금융 시장의 부정적 요인으로 공급량 중심의 경쟁구조, 과도한 수수료 인하, 부채자금조달 등을 꼽았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TECH 평가에서 대출 이외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방안과 TCB 자율권 확대, 은행의 평가지표 개선, 중소벤처기업 기술 보호 등을 제안했다.

뒤이어 이호동 전 대표가 주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한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전필수 한국신용정보원 기술데이터부 부장, 이동진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윤선중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중소기업의 성장에 대한 현안과 협력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홍두선 대표이사는 “저성장 시대에 기술금융의 발전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금번 포럼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평가데이터는 기업 생태계와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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