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현재 11%→30%까지 확대
군가산제, 공공기관에서 먼저 도입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여성 전문군인 확대'와 '군 가산점제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 측은 23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캠프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 여군 비율을 현재 11%에서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인공지능) 유·무인 복합 기반 첨단 장비 운용, 군사검찰, 정훈, 행정 등 분야에서 여성 전문군인의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병역제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병역이행자에 대한 군 가산점제를 부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 복무의 자긍심 제고는 물론 병역이행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휴전 중인 대한민국은 국방력이 곧 나라의 경쟁력이자 민생경제"라며 "군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 공정한 보상을 해주는 일이 대한민국이 부국강병으로 가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 측은 해당 공약 이행을 위해 추가적으로 투입되는 예산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여성 군인의 인력 늘린다는 것이 현재 인력을 유지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예산이 들어갈 것이 없다. 또 군 가산점제 도입 또한 기업에서 인력을 추가로 뽑는 것이 아닌 뽑을 때 가산점을 준다는 것이라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했다.
군 가산점제의 구체적인 도입 방식에 대해선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적용한다면 일반 기업도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까지 남성에게만 (가산점을) 준다는 게 문제가 있었는데 여성 전문 군인이 30%까지 늘어난다면 오히려 남녀 차별 논란이 많이 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