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0㎝로 키울 수 있을까? 왼손 ‘두 손가락’ 보면 안다

2025-11-19

헬스+

또래보다 키가 크면 “잘 크고 있다”며 안심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하지만 사실 지금 보이는 키만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판단하기 어렵다. 양승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현재 키가 크다고 성인이 돼서도 클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왜 그럴까. 키 성장에서 중요한 건 속도다. 키 성장 속도는 지나치게 빨라도, 지나치게 늦어도 문제다. 키 성장 잠재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여서다.

성장기 아이는 평균 매년 5~6㎝ 정도 자라는 게 이상적이다. 이보다 더 빠르면 성조숙증을, 키 성장이 더디면 성장 부진을 의심해야 한다. 한창 클 시기인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키는 계속 변한다. 채현욱(대한소아내분비학회 총무이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대부분 전보다 키가 컸다는 것은 알지만, 1년 동안 얼마나 자랐는지 같은 객관적 데이터에는 무심하다”고 지적했다

키는 생후 3년 동안 빠르게 자란다. 첫 번째 급성장기다. 이후 사춘기까지 매년 4~6㎝씩 성장한다. 꾸준히 자라는 아이도 있고, 천천히 자라다가 빨리 자라는 아이도 있다.

갑자기 키가 쭉쭉 자랐다면 ‘폭풍 성장기’인 사춘기가 왔다는 신호다. 두 번째 급성장기인 사춘기에는 1년 동안 8~12㎝가량 키가 빠르게 자란다. 또래보다 사춘기가 늦으면 성장 속도도 느리다. 반대로 사춘기가 빠르면 성장 속도도 빠르다.

그런데 성조숙증으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키 작은 어른이 될 수 있다. 키가 빠르게 쑥쑥 자라고 있는데 왜 키가 작아진다고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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