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노동 개혁 반대 총파업으로 공항 마비

2025-12-17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지난 12월 11일 포르투갈의 주요 노동조합들이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리스본 국제공항의 운영이 거의 마비됐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12년 동안 최대 규모의 시위로, 노동자들은 루이스 몬테네그로 총리가 이끄는 우파 정부가 제안한 노동 개혁안에 항의하고 있다. 이 개혁안은 해고를 용이하게 하고, 노동시간 규제를 완화하며, 모유 수유 휴가와 같은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항공기 정비노조(SITEMA)의 호르헤 알베스 위원장은 “포르투갈에서 50년간의 민주주의 역사 동안 총파업은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강조하고 “우리가 사소한 문제로 총파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노동 개혁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다. 우리는 고용불안이 아니라 적절한 조건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민간항공기 조종사 노조의 리카르도 페냐로이아 위원장은 “파업 참여율이 거의 100퍼센트”라고 주장했다. 총파업을 앞두고 항공사들은 예정된 항공편을 취소했고, 운항 일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승객들에게 일정을 변경할 기회를 제공했다.

국영 항공사(TAP)는 전체 항공편의 7%만 운항했는데, 이는 노조와 회사 간에 합의된 최소 운항 서비스를 반영한 ​​수치였다. 민간항공조종사노조(SPAC)는 “정규 상업 운항이 마비됐다”며 목요일 예정된 286편의 항공편 중 63편만 운항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