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오래도록 함께하기 위해'…'호저'를 통해 배우는 지혜

2024-07-26

(톱스타뉴스 우주안 기자) 쇼펜하우어의 저서 '여록과 보유'에 기록된 '호저'에 관한 짧은 우화를 통해 아티스트 임영웅과 영웅시대 사이에 팬으로서 가져할 마음 자세와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듬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적어본다.

'추운 겨울날 호저들이 얼어 죽지 않기 위해 바싹 달라 붙어 한 덩어리가 되었다. 그러자 곧 그들의 가시가 서로를 찔렀다. 그들은 다시 떨어졌다 추위를 견딜 수 없어 다시 한 덩어리가 되었다. 하지만 가시가 서로를 찔러 다시 떨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마침내 상대방의 가시를 견딜 수 있는 최소한의 가장 적당한 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상대에 대한 정중함과 예의이다'

실제 호저들은 서로의 머리를 맞대어도 서로의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호저 딜레마'라 한다. 가까이 있으면 찔리고 너무 멀리 있으면 추위에 죽고 마는 그래서 붙었다가 떨어지는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가장 근접한 거리를 찾게 되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부부, 부모와 자식, 형제, 친구, 직장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아티스트와 팬 등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함께 살기'위해 어느 정도의 거리가 유지될 때 존경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임영웅은 영웅시대와의 사이에 정중함과 예의를 갖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데 탁월한 사람이자 아티스트이다.

그는 적당한 신비감과 닿을듯 말듯 알맞은 친밀감으로 영웅시대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에 서로를 향해 호감을 형성하게 하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임영웅은 영웅시대를 향해 한결같은 마음을 전한다. "감사하고 존경하는 영웅시대, 기적을 행하는 영웅시대"라며 진심을 담은 존경심을 계속해서 표현한다.

또한 많은 영웅시대 팬들도 임영웅을 향해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내 나이 82세, 살 만큼 살았지만 임영웅을 통해 배우게 되고, 나이 어린 젊은 청년이지만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된다"라는 어느 팬의 고백은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이를 유지하며 걸어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의 마음의 온도를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 주는 정중함과 예의를 갖춘다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시너지효과를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다.

때문에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시간에 비례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어디까지는 동행을 하지만 또 어느 시점에선 멈출 때가 있어야 한다. 즉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따듯한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사이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 서로에게 상처를 내지 않는 가장 적절하고 가장 알맞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통해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사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만 좋다고 무조건 상대를 향하는 마음은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를 내는 가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에서 '호저'가 주는 배려와 지혜를 통한 적당한 '사이', '간격'을 유지하는 아름다운 동행의 힘을 보여주며 걸어가길 바래본다.

우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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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26 12:5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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