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복귀전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NC도 승리를 거두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NC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와 2025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45승(5무46패) 고지에 오른 NC는 5할 승률에 접근했다. 아울러 순위도 7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를 당한 KT(50승3무49패)는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데이비슨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46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던 데이비슨은 지난달 8일 삼성전에서 오른쪽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고 재활을 해오다 이날 복귀했다.
4번·지명타자로 나선 데이비슨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데이비슨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7호 솔로홈런을 쳤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김상수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4회말 2사 후 박건우의 안타에 이어 이우성의 1타점 2루타와 서호철의 좌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3-1 리드를 잡았다.
KT는 5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강백호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NC는 5회말 권희동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4-3 리드를 잡은 뒤 1사 후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NC는 선발 신민혁(4.1이닝 3실점 2자책)에 이어 전사민-김진호-김영규-배재환-류진욱이 4.2이닝을 합작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데이비슨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KT는 강백호가 오랜 부진을 깨고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