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생산 중단에 DDR4 가격 3배 올라, DDR5의 2배

2025-06-2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춘추(長鑫存儲, CXMT)가 DDR4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DDR4의 가격이 DDR5를 역전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D램 견적 전문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12달러를 기록하며 3월 말 가격인 3.95달러에 비해 3배가량 올랐다고 중국 커촹반(科創板)일보가 25일 전했다.

DDR5 16G의 가격은 같은 날 6달러로, DDR4의 가격이 DDR5의 두 배에 달했다. 이 같은 가격 역전 현상은 D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DDR4의 가격은 5월 중순부터 서서히 상승했으며, 이번 달 들어 급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내 업계 관계자는 현물 가격이 인상된 데 이어 DDR4의 계약 가격 역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모듈 업체인 웨이강(威剛)은 "DDR4 관련 주문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대규모 주문을 발주하고 있다"며 "주문 물량은 9월 생산분까지 꽉 차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DDR4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더해 중국의 D램 업체인 CXMT가 DDR4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체들이 DDR4를 앞다투어 선주문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XMT는 DDR4 생산을 서서히 줄여 갈 예정이며 올 3분기부터 고객사들에게 생산 중단 통지를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아직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DDR4는 올해 연말까지만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DDR4는 2014년에 출시됐으며, 안정적인 성능과 넓은 호환성과 낮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DDR5에 비해 사양이 낮지만 일상적인 업무나 게임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현재 D램 시장은 DDR4에서 DDR5로 넘어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DDR4는 틈새시장에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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