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수머리포트 리뷰 5만건 분석
요율·보장 범위·투명성 등 비교
일부 업체들 서비스 비해 비싸
스테이트팜 불만 적어 최고점
컨수머리포트가 고객들이 평가한 자동차 보험사 순위를 발표했다.
소비자정보매체 컨수머리포트(CR)는 웹사이트에 접수된 5만 건 이상의 리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자동차 보험사 순위를 밝혔다. 보험료, 보장 범위, 약관 투명성, 조언 적절성, 서비스, 청구 편의성 등의 기준으로 산정된 총점을 통해 어떤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악의 보험사 중 가주에서 영업을 하는 곳을 추렸다.
▶ 켐퍼 (38점)
가주에서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켐퍼는 보장 범위, 약관 투명성, 조언 적절성, 서비스 등에서 5점 만점에 2점을 받았다. 모든 주요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파머스 (38점)
파머스는 보험료 부문에서 1점을 받으며 켐퍼와 함께 최악의 보험사 중 하나로 꼽혔다. 보장 범위 부문에서도 2점을 받았고, 청구 편의성이나 약관 투명성 부문은 평균이었다. 보험사 측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높은 가격을 상쇄하려 한다고 전했다.
▶ 리버티 뮤추얼 (39점)
리버티 뮤추얼은 보장 범위, 조언 적절성, 약관 리뷰, 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2점을 받으며 낮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속해서 변동하는 보험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운전 습관에 따라 제공하는 할인 폭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프로그레시브 (41점)
프로그레시브는 보장 범위나 약관 투명성에서는 평균점을 받았지만, 보험료 부문에서 1점을 기록하며 ‘너무 비싸서 만족도가 낮은’ 보험사로 평가됐다. 다만, 사고 기록이나 음주운전 기록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가이코 (42점)
가이코는 프로그레시브와 유사하게 대부분의 항목에서 평균 점수를 받았지만, 보험료 만족도는 1점에 불과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급격한 보험료 인상을 경험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다만 젊은 운전자나 공무원에게는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 올스테이트 (43점)
올스테이트 또한 높은 보험료가 고객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젊은 운전자들에게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R은 프로그레시브, 가이코, 올스테이트 모두 평균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스테이트팜 (49점)
스테이트팜은 대형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CR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아니며 고객 경험에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스테이트팜 역시 보험료가 가장 큰 문제였으나, 보험료 인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