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청력 더 높아”… 프랑스 연구결과 나왔다

2025-04-12

여성이 남성보다 청각 민감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각) 팍스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생물다양성·환경연구센터의 파트리샤 발라레스크 박사 연구팀은 에콰도르, 영국, 가봉,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13개 지역에서 성인 448명을 대상으로 청각 민감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2데시벨 민감하게 소리를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참가자들이 특정 소리를 듣고 달팽이관에서 반응하는 미세한 신호를 관찰자가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일과성 유발 이음향 방사(TEOAE)' 기술을 이용해 달팽이관의 반응 강도와 주파수 감도를 측정하고 비교했다.

분석 결과 청각 민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성별이었고, 환경, 나이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청각 민감도가 약 2데시벨(db)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투리 킹 영국 배스대학교 교수는 “이같은 차이는 태아 시절 호르몬 노출량이나 남녀 간 달팽이관 구조의 미세한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음성 인식과 말소리 이해에서도 더 뛰어난 경향을 보인다”며 “이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도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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